LOCKA 프로젝트 2주차 일기

저번 주 일기는 https://oflofty.tistory.com/6

LOCKA Project 1주차 일기

원래 1주일에 한편씩 개발일기를 쓸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1주일에 한 번씩 쓸 시간이 없다. 학교 다닐 때 과제 마감 때문에 무조건 일찍 해야 한다는 마인드가 생겨서 시간 날 때마다 LOCKA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해 투자하였다. 그렇지만 요즘 일과 자체가 상당히 강도가 높아서 개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. 병기본평가주간이라고 해서 병사들이 알아야 하는 구급법이나 화생방 시험을 보고 합격을 받아와야 하는데 생각보다 평가 기준이 엄격해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... 그 외에도 사격이나 각종 체력평가도 치르는데 오히려 이러한 부분들은 평소에 운동을 해서 별 부담은 없었다. 

 

그리고 또 이번달이 탄약고 근무라서 이래저래 야간, 새벽근무가 많아서 피로가 누적되다보니 개발에 온전히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적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시간들을 쪼개서 개발을 해야할만큼 due date가 얼마 안남아서 이를 지연시킬 순 없었다.

그래도 열심히 하긴 했는지 저번 일기쓸때보다 커밋 수가 100개정도 늘었다.

그래서 이번주에는일단 프런트엔드 쪽은 내가 서툰 부분이 많아서 이번 프로젝트 같이하는 영서형한테 몇 개를 맡겼다. 그리고 나는 내가 생각한 추가 기능들을 몇 개 넣으려고 하고 있다.

일단 앱 차단기능은 저번 주에 완성했지만 뭔가 그거 하나 가지고 '프로젝트 끝났다!!' 하기엔 너무나도 없어 보였다. 그래서 영서형 하고 협의한 후, 필요한 기능을 몇 개 더 넣자는 결론이 나왔다. 그래서 주로 이 앱을 사용할 군인들에게 많이 필요한 기능들을 넣으려고 했고 일단은 전역 D-day 계산 기능과 월급 시뮬레이션 계산기를 넣었다. 

 

초기 디자인 화면 중 하나.

D-day야 검색만 해도 정보를 알려주지만 월급에 대한 건 정보가 부족하다. 특히나 단순 정보가 아닌 디테일이 많이 모자라다. 대충 각 계급별로 월급 얼마인지정도만 알지만 그래서 군인들이 군 생활하면서 얼마를 버는지, 그리고 적금이나 조기진급 같은 경우에 대해선 다 일일이 직접 계산해야 한다. 그래서 이걸 계산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려고 한다. 그리고 최근에는 매년 군인월급이 계급별로 바뀌고 있어서 계산이 까다로운데 이러한 점들도 반영해서 저 두 기능들은 구현을 완료했다.

 

우선 D-day같은 경우에는 입대일과 전역일을 입력받으면 현재 시간을 가져와서 D-day와 군생활%를 계산해주는 방식으로 짰고, 월급 시뮬레이션은 군종(육해공 등등...)과 적금에 따라서 총 군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벌 수 있는지를 계산했다.

말로만 이야기하니까 엄청 쉬운 기능들인데 생각보다 구현하는데 좀 애먹은 부분이 많다. 대표적으로 D-day를 계산해주는 함수에서 return value로 쓸려고 했던 변수를 let으로 선언해둔 점인데 나는 솔직히 js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채로 개발하고 있다 보니 'let이나 var나 큰 차이 없겠지...?' 하고 썼다. 

그렇게 <Text style={styles.accessWord}>{this.calcPercent()}</Text> 대충 이런 식으로 함수결과를 계속 출력해주는 코드를 짰는데 이상하게 계속 테스트할 때 그 화면이 통째로 터졌다...

그래서 '???????????????? 왜 멀쩡하게 잘 돌 거 같은데 왜 터지지????' 이 생각하면서 한 몇 시간을 날렸다. 거기다 테스트 환경 자체가 내 폰에 앱을 까는 방법 빼곤 전혀 없어서 왜 틀렸는지 확인하는데도 꽤 오래 걸렸다.

 

문제가 되는 부분을 요약하자면 var같은 경우에는 함수 내부에서 사용할 시, 그 변수 자체는 함수 내부의 영역에서 지역변수지만, let 같은 경우에는 중괄호 내에서만 지역변수라 if(c==100){let b=2;} console.log(d) 이런 식으로는 d를 인식하지 못해서 생기는 오류였다. 솔직히 알고도 밖에서는 이렇게 다 테스트를 했지만 어디가 틀렸는지 아는 게 아니라 금방 알아차렸을 거 같아서 좀 억울하긴 했지만 환경이 환경인지라 뭐 어쩔 수가 없다. 혹시 싸지방에서 코딩하는 사람 있으면 이런 건 꼭 도움받고 싶다.

 

이번 주는 유난히 많이 바빴던 거 같다. 오늘(10-16) 일은 20km 행군도 오전에 갔다 오고, 또 좀 이따 밤에 탄약고 근무도 들어가야 하고, 팔은 다쳤는데 어찌어찌 전투 프로도 따서 조기진급은 할 거 같다. 그리고 뭐 이것저것 앱의 방향성도 꽤 바꾸고 정리해보니까 그래도 군생활이나 자기 계발이나 꽤 충실했던 1주였다!!!

 

다음 주는 아마 디자인적인 부분이나, 휴가 관리 시스템을 리스트 뷰로 짜 볼 생각이다. 그리고 앱의 전체적인 화면 순서도 좀 손봐서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.